위내시경은 위염, 위궤양, 헬리코박터균 감염, 위암 등 위장 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시행되는 대표적인 내과 검사입니다. 시행 전 금식은 위 속에 음식물이나 액체가 남아 있으면 내시경 시야가 가려져 병변을 놓칠 수 있고, 위 내용물이 역류해 기도로 흡입되는 위험을 막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절차입니다.
최근에는 수면내시경을 선택하는 사례가 많아 금식시간과 물섭취 제한 기준, 검사 후 운전 및 음식 섭취 가능 시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위내시경 전후로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실질적인 기준과 주의사항을 정리하였습니다.
1. 검사 전 금식시간
- 일반 위내시경: 예약시간 6~8시간 전부터 금식합니다.
- 수면내시경: 8시간 금식이 원칙이며, 예약이 아침이라면 전날 자정 이후 금식합니다.
- 당뇨 환자 등 약 복용자는 담당의 판단하에 소량의 물과 함께 약 복용을 허용하기도 합니다.
☑️ 아침 예약이라면 전날 저녁 식사를 오후 7~8시경 가볍게 마치고, 자정 이후부터는 일체의 음식물과 물을 섭취하면 안 됩니다.
☑️ 마지막 식사는 소화가 잘되고 가벼운 것으로 섭취해야 합니다.
피해야 할 음식
⛔️ 완전 금지: 소화 시간이 긴 기름진 음식, 육류, 섬유질이 많은 채소/과일, 견과류, 유제품 (우유, 치즈), 술 등은 피해야 합니다.
약물 복용 지침
✅ 필수 약물 (고혈압약, 심장약): 당일 새벽에 아주 소량의 물(한 모금 이내)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단, 의료진 지시에 따름)
✅ 당뇨병 약/인슐린: 금식으로 인해 저혈당 쇼크가 올 수 있으므로, 검사 당일 아침에는 절대 복용하거나 주사하지 않습니다.
✅ 항혈전제 (아스피린, 와파린, 클로피도그렐 등): 조직 검사나 용종 절제 시 출혈 위험을 높이므로, 종류에 따라 검사 3~7일 전부터 중단이 필요합니다. 임의 중단은 위험하므로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2. 물 섭취 제한 이유
음식물뿐 아니라 물도 반드시 제한해야 하는 명확한 이유가 있습니다.
✅ 물은 위 점막을 덮어 시야를 흐리게 하고, 위 점막에 묻어 반사되거나 고여서 미세한 위벽의 변화를 가려 판독을 어렵게 만듭니다.
✅ 물이라도 과도하게 마실 경우, 특히 수면내시경 중 구토하면 물이 기도로 흡인되어 흡인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물을 마시면 소량이라도 위산 분비를 자극할 수 있어 위장 내 환경을 변화시켜 관찰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 일반적으로 검사 2시간 전부터는 물 섭취도 금지해야 합니다.
- 단, 소량(한 모금 정도)의 물로 약 복용은 가능할 수 있습니다. (의사와 상의 후 실행해야 함)
- 색소 음료 금지: 커피, 주스, 홍차, 포도주스, 콜라 등 색이 있는 음료는 위 점막에 색이 남아 출혈이나 미세한 병변으로 오인될 수 있으므로 전날부터 피해야 합니다.
3. 검사 후 주의사항
수면내시경을 받은 환자에게 특히 중요한 안전 지침입니다.
3-1) 음식 섭취 가능 시간
- 일반 위내시경: 검사 후 1시간 이후부터 미음·죽 등 부드러운 음식 섭취 가능합니다.
- 수면내시경: 마취 회복 후 최소 2시간 이후 섭취가 안전합니다. 마취 효과로 인해 연하 반사가 완전히 돌아오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천천히, 부드러운 음식으로 시작해주세요.
- 조직검사(생검)를 한 경우에는 자극적인 음식, 뜨거운 국물, 음주는 24시간 동안 피해야 합니다.
3-2) 검사 후 운전 가능 여부
- 수면내시경의 경우 진정제(프로포폴 등)의 잔여 효과로 인해 판단력 및 운동 능력이 저하되어 당일 운전은 절대 금지됩니다.
- 최소 12~24시간은 집중력 저하가 있을 수 있으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합니다.
- 위험한 기계 조작, 중요한 계약이나 결정 등도 피해야 합니다. 반드시 보호자와 동반 귀가해주세요.
- 일반 내시경은 마취제가 사용되지 않았다면 운전은 가능하나, 목 이물감, 복통·구토 증상이 있을 경우 운전을 삼가야 합니다.
3-3) 조직 검사 (생검) 후
검사 중 조직을 채취했거나 용종을 절제했다면 출혈 및 감염 예방을 위해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24시간 금지: 위 점막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뜨거운 음식,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 탄산음료 섭취와 음주, 흡연을 삼가야 합니다.
✅ 검사 후 심한 복통, 구토, 혈변, 검은색 대변(출혈 징후), 고열 등이 발생하면 지체 없이 병원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마치며
위내시경은 비교적 간단한 검사이지만, 금식과 물 섭취 제한을 지키지 않으면 정확도와 안전성 모두 떨어질 수 있습니다. 검사 후에는 병원에서 충분한 회복 시간을 갖고 퇴원하며, 의료진의 지침에 따라 음식을 섭취해야 위 점막 손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면내시경 후 운전은 위험하므로 반드시 보호자 동반 또는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합니다.
이정도는 괜찮겠지...하는 마음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래요~!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