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메이크업 주의할 점

60대 이후의 메이크업은 단순히 화장을 예쁘게 하는 것을 넘어, 피부 탄력·톤·결 관리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단계입니다. 피부의 수분량과 탄력이 감소하고, 주름이나 잡티가 눈에 띄기 쉬워 기존의 화장 습관을 그대로 유지하면 오히려 나이가 더 들어 보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에이지리스 메이크업’이란 이름으로, 자연스러운 윤기와 생기를 살리면서도 주름은 가볍게 커버하는 기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60대 여성분들이 화장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할 다섯 가지 핵심 포인트를 중심으로,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1. 두꺼운 파운데이션은 금물

주름 부위에 베이스가 끼면 얼굴이 오히려 거칠어 보입니다.
파운데이션보다는 촉촉한 CC크림이나 수분감 있는 톤업크림을 얇게 바르고, 커버가 필요한 부위에만 컨실러를 부분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메이크업 전에는 보습 크림 + 프라이머로 피부결을 정돈하면 밀착력이 높아집니다.

프라이머를 이용하면 벌어진 모공도 가려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파운데이션을 너무 두껍게 바른 모습


2. 파우더는 최소한으로

피부 유분이 적은 60대에게는 파우더가 오히려 잔주름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얼굴 전체를 매트하게 만들기보다, T존이나 눈 밑 등 필요한 부위만 가볍게 터치하는 정도로 마무리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입가·볼 주변은 파우더 사용을 자제해야 표정 주름이 덜 부각됩니다.


3. 색조는 ‘톤 다운’보다 ‘생기 강조’

“나이 들면 색을 줄여야 한다”는 오해가 많습니다.
실제로는 혈색 있는 코랄, 로즈, 피치 계열이 얼굴에 생기를 불어넣어 젊어 보이게 합니다.
특히 블러셔는 웃을 때 볼록해지는 부위에 둥글게 발라 자연스러운 홍조감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립스틱은 매트보다 글로시한 타입이 주름을 덜 부각시킵니다.


4. 눈썹은 ‘연하고 길게’

눈썹이 진하면 얼굴이 딱딱해 보이기 쉽습니다.
자연모 색상에 가까운 그레이 브라운 톤으로, 끝을 살짝 길게 빼면 눈매가 부드러워집니다.
눈썹 앞머리를 너무 진하게 그리면 인상이 강해지므로, 스풀 브러시로 결 정리 후 흐리게 블렌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화장 전과 후

5. 하이라이터보다 광채 베이스

60대 피부는 윤광보다는 속광(자연스러운 빛 반사)이 어울립니다.
글리터나 펄 하이라이터는 주름을 부각하므로, 광채 베이스나 크림 하이라이터를 손가락으로 소량 두드려 사용합니다.
볼 위·이마 중앙 등 얼굴 중심부에만 사용하면 건강하고 밝은 인상이 됩니다.



마치며

60대 메이크업의 핵심은 “덜하지만 더 세련되게”입니다.
피부 본연의 질감과 생기를 살리면서 주름을 가볍게 커버하면, 시간이 지나도 자연스럽고 단정한 인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화장은 나이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감을 표현하는 또 하나의 방식입니다.
매일의 피부 컨디션을 확인하며 보습·톤·밸런스 중심의 화장 루틴을 유지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