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인상 배경
2. 직장가입자의 보험료 변화
3.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변화
4. 어디에 쓰이나?
5. 내가 확인할 것들
6. 마무리
2026년 직장,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율 인상 확정 소식

2026년부터 건강보험료율이 인상됩니다. 보건복지부가 2025년 8월 28일 개최한 제1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내년도 보험료율을 7.19%로 확정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2025년에 이어 2년 연속 동결이 끝나고 3년 만에 이뤄진 인상으로,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 모두에게 영향을 주게 됩니다. 단순히 숫자상으로는 0.1%포인트, 전년 대비 1.48% 인상이라는 수치지만, 실제 우리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보험료 변화는 어떻게 나타날까요? 그리고 이 인상으로 인해 누구에게 어떤 혜택이 돌아가게 될까요?


1. 왜 건강보험료율이 인상되었나?

지난 2년간 보험료율이 동결되면서 수입 기반이 다소 약화되었습니다. 경제가 저성장 국면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필수의료 강화와 희귀·중증질환 치료 확대라는 국정 과제를 추진하려면 추가 재원이 필요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필요한 재정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으로 1.48%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결국 이번 인상은 단순한 재정 보전 차원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필요할 때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보장받기 위한 안전망 확충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중증질환이나 희귀질환처럼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고액 치료비를 국가가 함께 분담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직장가입자의 보험료 변화

그렇다면 실제 직장가입자는 얼마나 더 부담하게 될까요?

2025년 기준으로 직장가입자의 월평균 본인부담 보험료는 약 158,464원이었습니다. 하지만 2026년부터는 월평균 160,699원으로 인상됩니다.

 즉, 매달 2,235원이 더 나가게 되는 셈입니다.

직장가입자의 보험료는 사업주와 근로자가 절반씩 부담하는 구조이므로, 전체적으로는 이보다 두 배인 약 4,470원의 보험료가 오릅니다. 하지만 근로자 개인이 실제로 지출하는 금액은 월 2천 원대라는 점에서, 가계 지출에 주는 충격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인상되는 보험료는 장기적으로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어, 이번 결정이 어떤 쓰임새로 이어질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3.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변화

지역가입자는 직장가입자와 달리 회사가 보험료를 절반 부담해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인상분이 온전히 본인 부담으로 이어집니다. 2025년 기준으로 지역가입자의 월평균 보험료는 88,962원이었는데, 2026년에는 90,242원으로 오르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매달 약 1,280원이 추가로 부담되는 셈입니다.

지역가입자는 소득뿐만 아니라 재산, 자동차 보유 여부 등에 따라 보험료가 산정되기 때문에 개인별 차이가 큽니다. 하지만 평균적으로는 이번 인상률이 동일하게 적용되므로, 전체적으로는 1천 원대 중반의 추가 지출이 예상됩니다. 특히 소득이 일정치 않은 자영업자, 프리랜서, 농어민 등에게는 소득 대비 부담률이 높게 체감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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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어디에 쓰이나?

국민 입장에서는 가장 궁금한 부분이 바로 “보험료가 올라서 어디에 쓰이느냐”일 것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인상을 통해 마련된 재원이 불필요한 지출로 낭비되지 않도록 효율화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간병비, 중증·희귀질환 치료비, 필수 의료 분야에 집중적으로 사용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다발골수종 환자 치료제 다라투무맙입니다. 이 약제는 기존에는 1차와 4차 이상 투여 단계에서만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었는데, 2025년 9월부터는 2차 이상에서도 병용요법(DVd요법)으로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해졌습니다.

덕분에 환자가 감당해야 할 연간 투약비용이 기존 8,320만 원에서 약 416만 원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이처럼 보험료 인상분은 결국 고액 치료비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는 당장 내게는 체감되지 않을 수 있지만, 언젠가 나나 내 가족이 중증질환 치료를 받을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안전망 확충의 의미를 가집니다.


5. 내가 확인할 것들

보험료율이 인상되면 막연히 “돈이 더 나간다”는 불안감만 커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내 보험료가 얼마나 변하는지, ➡️환급 대상은 없는지 직접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는 다음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보험료 모의계산기: 직장·지역가입자 모두 소득, 재산을 입력해 내년 보험료 예상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환급금 조회: 과오납 등으로 환급 대상이 되는 금액이 있는지 확인 가능합니다.
  • 피부양자 자격 확인: 소득이 없는 가족을 피부양자로 등록할 수 있는지 점검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를 통해 실제 내 부담액을 파악하고, 필요하다면 환급 신청이나 피부양자 등록을 통해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6. 마무리

2026년 건강보험료율은 7.19%로 확정되면서 직장가입자는 월 2천 원대, 지역가입자는 월 1천 원대의 추가 보험료를 부담하게 됩니다. 금액 자체는 크지 않지만, 국민 전체로 보면 막대한 재정이 새롭게 조성되는 셈입니다. 중요한 점은 이렇게 마련된 재원이 다발골수종 같은 희귀·중증질환 치료제 급여 확대와 필수의료 강화를 통해 국민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데 쓰인다는 사실입니다.

결국 이번 보험료 인상은 단순한 부담 증가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위험을 분담하고 필요한 때에 누구나 치료받을 수 있는 길을 넓히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의 보험료가 나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를 위한 안전망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이번 변화를 긍정적으로 이해하고 현명하게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본인부담상한액과 실손보험 중복 수급 여부